사마귀 치료 너무나도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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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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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자입니다. 3개월 정도 사마귀를 앓고 있어요.
처음에 손가락에 사마귀가 생긴 걸 보고 티눈인 줄 알아서 손으로 떼어냈다가 다른 손가락에도 옮겨가서 사마귀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어요.
전염력이 강하다고 해서 가족에게도 옮길까 봐 걱정되고, 수건 하나 맘 편히 못 쓰고...
초반에는 시간 날 때마다 한의원 가서 치료를 받다가 바빠져서 치료를 받으러 못 갔는데
치료받을 땐 호전되다가 중단하니까 갑자기 더 심해지더라고요.
너무 바빠서 치료를 받을 시간이 없는데, 일상생활하면서 관리하는 방법은 따로 없을까요? -
안녕하세요 성유미님
사마귀는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으로 외부에서 들어온 사마귀 바이러스가 인체의 면역계를 피해 용케 살아남아 피부 각질에 자기 집을 형성하는 피부질환을 말합니다.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심상성 사마귀, 편평 사마귀, 손발바닥 사마귀, 전염성 연속종, 콘딜로마 등으로 나뉘며 이중 심상성 사마귀가 가장 흔한 사마귀라 할 수 있습니다.
심상성 사마귀는 주로 손끝 발끝에 잘 발생하는데 이는 손끝 발끝이 심장으로부터 가장 거리가 멀고 체온이 낮으며 기혈 순환이 잘 되지 않아 면역이 약한 경우 감작이 잘 이루어지지 못하므로 자리 잡은 바이러스가 피부에서 수개 월 또는 수십 년을 살아가게 됩니다.
사마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 치유되는 질환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이는 면역체계가 튼튼해지면 피부에 있는 바이러스를 감작하여 면역세포에 의해 사마귀 바이러스가 제거되는 것을 말합니다.
한의학에서는 혈액을 맑게 하고 피부로의 기혈순환을 개선하고 면역을 튼튼히 하여 면역체계에 의한 사마귀 바이러스의 감작을 유도하는 치료를 합니다. 이를 위해 한약복용과 함께 식이조절을 통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사마귀 부위를 침 또는 뜸으로 자극하여 면역반응을 유도합니다. 면역세포에 감작된 바이러스는 피부에서 떨어져 나가게 되고 밑에서는 건강한 각질 세포가 올라오게 됩니다.
혈액을 맑게 하기 위해서는 식습관이 중요한데 GMO 사료와 항생제를 먹여서 키운 육 고기는 피해야 하며 각종 음식 첨가물이 들어가 있는 가공탄수화물도 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체내에 들어와 독소로 작용하고 혈액을 탁하게 만들어 말초순환을 방해하게 되는데 이는 피부 표피에 있는 사마귀 바이러스까지 백혈구의 감작을 어렵게 합니다.
또한 장내 유해균이 많은 경우 장의 투과성이 높아져 독소유입이 과다해지기 때문에 유산균과 야채 과일 등 식이섬유 섭취를 통해 장내세균총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피부에 사마귀가 있다면 내 몸의 면역체계가 약해져 있고 피부로의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함으로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약해진 면역을 튼튼히 하고 좋은 식습관으로 혈액을 맑게 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해야 합니다.
바빠서 내원 치료하기가 어려운 경우 한약복용과 함께 생활관리를 꾸준히 하고 한달에 한번 내원하여 경과를 관찰하면 됩니다.
님의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