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마음 한의원

여름인데도 찬 바람만 쐬면 한랭두드러기가 생겨요

	7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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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같이 더운 날에도 실내 에어컨 바람만 쐬면 피부가 울긋불긋하게 부어오르고 간지러워요. 특히 팔, 목 주변에 많이 생깁니다. 처음엔 단순 피부 트러블인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한랭두드러가 여름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경우도 치료가 가능한지, 일상생활에서 피해야 할 행동이나 음식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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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하늘마음한의원 서초강남점 박성배 원장입니다.
  덥지만 실내 찬 바람에 민감하게 반응하셔서 많이 불편하실 것 같습니다.
  
  말씀주신 증상은 '한랭두드러기'의 양상과 유사합니다. 일반적으로 추운 날씨에 잘 생기지만, 여름에도 에어컨이나 냉풍기처럼 찬 공기에 노출되었을 때도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며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피부에 차가운 자극이 가해질 때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수축 또는 확장되면서 히스타민 등의 염증물질이 과다 분비되어 생기는 현상입니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단순한 외부 자극의 결과로 보기보다는, 몸 안의 체온조절력 저하, 면역 반응의 불균형, 자율신경의 예민함 등 체내 기능의 조화가 흐트러진 상태로 해석합니다.
  
  치료는 단순히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체온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몸의 회복력과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이를 위해 개인 체질에 맞는 한약 복용을 통해 자율신경과 면역의 균형을 도와주고, 피부 반응을 가라앉히는 외용치료와 생활환경 조정 등을 병행합니다.
  
  생활관리에서는 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과도한 냉음식 섭취, 찬물 샤워는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혈액순환을 돕기 위한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반신욕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랭두드러기도 체질과 생활요인을 고려한 꾸준한 치료와 관리로 충분히 조절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불편이 지속된다면 진료를 통해 피부 상태와 체내 환경을 함께 살펴보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