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마음 한의원

얼굴에 번지는 백반증, 치료하면 나아질까요?

	21		202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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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밑에 작게 시작된 백반증이 어느새 코 주변까지 하얗게 번지고 있어요. 매일 아침 거울 볼 때마다 심장이 덜컥 내려앉고 대인기피증까지 생길 지경입니다.레이저 치료를 받고 있는데 차도가 보이지 않아 너무 불안해요. 다른 백반증 치료 방법으로 완치가 될까요? 제발 좋은 방법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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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지은희님
  
  하늘마음한의원 강동천호점 원장 원영호입니다.
  
  백반증은 교란된 면역세포가 멜라닌 세포를 파괴하여 더 이상 멜라닌 색소를 만들지 못해 그 부위가 하얗게 되는 피부질환을 말합니다.
  
  백반증 치료의 대원칙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교란된 면역을 바로잡아 더 이상의 백반증 진행을 막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파괴된 멜라닌 세포를 재생하여 백반 부위에 다시 색소반을 입히는 것입니다.
  
  첫째, 백반증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면역 교란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한데
  
  면역이 교란되는 이유로는 면역세포가 살고 있는 혈액과 림프가 오염되고,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등으로 혈중 스트레스 호르몬 농도가 높아질 때입니다.
  
  면역 체계는 이러한 상황을 심각한 위험 상태로 인지하고 면역의 과항진으로 이어지는데 평범한 조직 세포들을 마치 암세포처럼 위험하다고 잘 못 인식하여 공격할 때 자가면역 질환이 발생합니다. 이 중 멜라닌 세포가 공격 대상이 되면 백반증이 되는 것입니다.
  
  백반증을 초기에 인지하게 되면 바로 충분한 수면과 함께 스트레스를 조절해야 합니다. 힐링과 명상, 운동 등을 통해 자율신경을 안정화하고 교감신경이 항진되지 않도록 하여 흥분한 면역세포를 안정화하여야 합니다.
  
  두 번째, 백반증 진행이 멈추었다면 이제는 백반 부위에 색소반을 입혀야 합니다.
  
  표피 기저층에 멜라닌 세포는 파괴되었지만, 모공 뿌리 부위에는 멜라닌 줄기세포가 살아있어 멜라닌 세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멜라닌 줄기세포는 평소에는 휴지기로 있다가 피부 표피에서 자외선이나 엑시머 레이저 등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면, 멜라닌 세포 재생을 위해 활성화됩니다.
  
  다만 이때 엑시머나 자외선 자극만으로 멜라닌 줄기세포에서 멜라닌 세포가 재생되지는 않습니다.
  
  멜라닌 줄기세포의 미세환경이 세포재생을 위한 적합한 환경이 되어야 합니다.
  
  산화스트레스, 염증, 면역세포의 억제, 세포재생에 필요한 영양 공급과 순환이 적절하지 않으면 엑시머와 자외선을 조사해도 멜라닌 세포는 재생되지 않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장누수증후군”이 생기지 않도록 유산균을 복용하고 식이조절을 하며 다양한 파이토케미칼이 있는 식이섬유를 섭취합니다.
  
  혈액과 림프를 맑게 하는 것은 백반증 치료의 가장 기본이 되겠습니다.
  
  충분한 수면과, 힐링, 명상, 운동 등으로 자율신경을 안정화합니다.
  
  활성산소를 낮추고 산화스트레스를 제거하며, 체내 염증성 물질을 줄이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면서 자외선 및 엑시머 레이저를 조사하면 멜라닌 세포는 재생될 것입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광과민제가 들어있는 한약재, 강력한 항산화 작용이 있는 약용식물, 심화를 내리고 혈액을 해독하는 청열해독 한약을 복용합니다.
  
  침 치료는 조기치신(調氣治身,기를 조절하여 몸을 치료)하는 기전을 통해 스트레스의 역치를 낮추고 백반 부위의 기혈 순환을 개선합니다.
  
  이상과 같이 치료와 생활 관리를 병행하시면 백반증은 진행을 멈추고 멜라닌 세포가 재생될 것입니다.
  
  님의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