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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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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가려움 때문에 잠 설치는 발바닥한포진 너무 괴롭습니다. 수포가 터지면서 진물이 나고 쓰라려서 걷기조차 힘들어요. 제가 평소에 발에 땀이 많은 편인데 이것도 영향이 있을까요. 그리고 특정 음식을 먹은 날 유독 심해지는 것 같기도 한데 식단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스트레스랑도 정말 연관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오세희님
하늘마음한의원 수원점 송여진 원장입니다.
한포진으로 발바닥이 가렵고 진물과 수포로 걷기가 힘든 상황이시군요.
많이 안타깝습니다.
한포진은 습진의 일종으로, 발에 땀이 많은 것은 매우 큰 영향이 있습니다.
습진은 환부가 축축하고 습하게 젖어있으면 악화되기 쉬운데요, 그래서 늘 건조하게 유지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발은 양말을 신고, 신발까지 신어서 통풍이 잘 안되는 환경에, 땀까지 난다면 습하고 눅눅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그러한 환경은 세균이 번식하기에 좋으며, 특히 증상이 있으신 경우에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발에 땀이 많으신 경우에는 여분의 양말을 준비하셔서 중간에 한번 갈아신어 주시고, 신발도 너무 꽉 조이지 않는, 발볼이 넓고 편한 신발을 신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단관리 또한 매우 중요한데요.
습진은 결국 우리 몸의 면역체계 불균형 때문에 발생하는데, 우리 면역세포의 70% 이상이 장에 있습니다. 그만큼 장건강이 중요하고, 장건강을 챙기려면 식단관리는 필수입니다.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식품,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 밀가루, 술 등은 몸속에 습열을 쌓이게 하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선하고 담백한, 자연에서 난 그대로의 채소나 통곡물, 과일 위주로 규칙적인 식사를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며, 면역체계를 교란하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신데요, 발바닥에 지금 증상이 심하시기 때문에 몸에 땀이 많이 나는 운동은 지금은 무리이실 것 같고, 명상이나, 음악감상 등 정적이고 건전한 방식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으시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충분한 수면과 휴식 역시 중요합니다. 우리 몸은 이렇게 쉬면서, 자면서 재생이 되고 회복이 되기 때문에 꼭 양질의 수면 시간을 확보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 피부에 올라와있는 증상들을 가라앉히기엔 관리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몸 상태에 맞춰 염증과 독소를 해독하는 한약을 처방받으시고, 환부의 증상을 가라앉히는 약물첩부치료를 병행하시면 보다 더 수월하게 넘어가실 수 있습니다.
점점 건조해지는 요즘 날씨가 습진 환자분들은 오히려 치료하시기에 적기입니다.
올해에는 한포진에서 해방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피부질환 주치의 하늘마음 한의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