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 | ![]() |
2026.01.27 |
|---|
4살 된 여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요즘 들어 아이 피부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걱정이 많습니다. 양 볼과 팔 접히는 부위, 무릎 뒤쪽까지 붉게 올라오고 긁어서 진물이 나기도 해요. 특히 밤에 가려움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자꾸 뒤척입니다.피부과에서 아토피 진단은 받았는데 처음엔 약바르고 주사 맞고 좋아지는거 같았는데, 다시 점점 심해지고 범위도 넓어지다 보니 아이가 예전에 달걀 먹고 두드러기 났던 적도 있어서 알레르기성 체질 이라 더 심해지는건 아닌가 싶어요 한방에서는 치료를 어떻게 하는지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NL@]집에서 할수 있는 관리법도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네이버 상담한의사 조영천입니다.
어머님 마음이 얼마나 쓰이실지 충분히 느껴집니다. 아직 네 살밖에 되지 않은 아이가 밤마다 가려움으로 힘들어하고, 긁다 보니 피부가 더 상해가는 모습을 보면 부모로서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연고도 써보고 보습도 신경 쓰셨을 텐데, 호전이 더디면 더 답답하게 느껴지셨을 것 같습니다.
아이의 증상을 보면 단순히 피부 겉의 문제라기보다는 몸 안의 균형이 함께 흔들려 나타나는 아토피 양상으로 보입니다. 특히 밤에 더 심해지고, 접히는 부위나 무릎 뒤쪽처럼 땀과 열이 쉽게 차는 곳이 붉어지는 것은 아이 체질상 열이 안으로 몰리고 피부로 잘 배출되지 못할 때 흔히 나타납니다. 이런 경우 연고나 보습만으로는 일시적인 완화는 될 수 있어도 근본적인 흐름을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집에서 해주실 수 있는 관리로는 첫째, 씻기는 횟수와 방법을 점검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길게 목욕하기보다는 짧고 미지근한 물로, 자극이 적은 세정제를 사용해 주시고 물기 마르기 전에 충분한 보습을 해주세요. 둘째, 밤에 가려움이 심해지는 아이들은 잠들기 전 체온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으니, 실내를 약간 서늘하게 유지하고 땀이 차지 않도록 얇은 옷을 입히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셋째, 단 음식이나 인스턴트, 튀긴 음식은 피부 열을 더 올릴 수 있어 가능한 한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를 도와주세요.
한방에서는 이런 아이들의 아토피를 피부만 보지 않고 소화 상태, 수면, 땀, 체질을 함께 살펴 치료합니다. 아이마다 다르지만, 몸 안의 열을 부드럽게 내려주고 피부 재생을 돕는 방향으로 접근하면 긁는 횟수가 줄고 밤잠이 편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고를 줄이거나 끊는 과정도 아이 상태에 맞춰 단계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지금처럼 관리해도 잘 좋아지지 않는다면, 혼자서만 버티려 하지 마시고 아이 상태를 전체적으로 봐줄 수 있는 한방 치료를 한 번쯤 고려해보셔도 좋겠습니다. 아토피는 시간이 걸릴 수는 있어도 분명히 좋아질 수 있는 과정입니다. 어머님이 너무 지치지 않으시길 바라며, 아이도 조금씩 편안해질 수 있도록 옆에서 함께 힘을 내주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