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열감이 너무 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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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
2024.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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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가을만 되면 얼굴에 열감과 화끈거림이 너무심합니다(증상은2~3년정도 되었습니다)
밤에는 가렵기도 합니다.
이런증상있을때 얼음팩을 얼굴에 대도 괜찮을까요?
그리고 항히스타민을 2달을 거의 안쉬고 먹는데 몸에 이상은 없을까요?
한약으로 치료하면 치료기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지식인 상담한의사 한의학박사 곽정원 원장입니다.
얼굴 열감 때문에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선 얼굴에 열감이 올라왔다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류가 집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찬 찜질을 하거나 연고를 바르거나 지루피부염약을 먹어서 혈관을 수축시켜 열감을 낮출 수는 있지만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집중되어야 하는 이유가 해결되지 않았다면 다시 붉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얼굴 홍조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첫번째는 피부의 자극입니다. 우리가 자신의 뺨을 몇번 때리면 뺨이 붉어집니다. 이것은 물리적 자극에 의해서 혈관을 확장시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물리적 자극이 계속 있으면 붉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강한 세안이나 각질 제거, 필링, 레이져시술, 박피, 찬바람을 계속 쬐는 것, 손으로 계속 만지는 것 등이 해당될 수 있습니다. 물리적 자극 뿐만 아니라 화학적 자극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알콜 성분의 스킨, 많은 첨가물을 가진 화장품, 염색, 파마약, 화학적 자극이 있는 필링제나 세안제 등은 얼굴을 계속 자극줄 수 있습니다. 피부 밖에서 뿐만 아니라 피부 속에서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매운 음식이나 매우 뜨거운 음식, 음주, 화학약품 등이나 스트레스 긴장 호르몬 등의 갱년기홍조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극은 피부의 상처를 유발할 수 있고 피부 상처의 재생을 위해서는 혈류량 증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극이 지속적인 경우에는 자극이 없는 경우에도 홍조가 한동안 유지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피부의 감염입니다. 피부는 무균상태인 것이 아니라 다양한 균이 항상 살고 있습니다. 이를 상재균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상재균 중 일부 병원성을 가진 균들이 증식하게 되면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얼굴에 상처가 생겨서 진물과 같은 조직액이 흘러나오거나, 피부장벽이 허물어져 각질층 등에 병원균의 침입이 쉬어지거나 땀과 같은 덥고 습한 환경에 의해서 곰팡이나 세균의 증식이 늘거나 피지분비과다에 의해서 병원균의 먹이가 많아지는 환경은 병원균의 증식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물론 곰팡이나 바이러스성, 세균성의 외부 감염도 있을 수 있습니다. 피부 밖 뿐만 아니라 피부 내부에도 혈류를 타고 병원균의 잠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장내 세균 중 유해 세균의 내독소나 외독소, 알레르기 항원이나 칸디다균과 같은 진균의 포자 등등이 혈류가 몰리는 얼굴이나 두피에 잠식하면 염증반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면역반응이 모두 끝난 후에 홍조가 내려가게 되는데 면역반응이 너무 과하게 나타나면 증상을 낮추기 위해 염증약을 사용하게 되고 이는 면역억제를 가져와서 치유가 더 늦어지게끔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일시적인 치료에만 머무를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증상을 낮추는 치료 역시 여러가지 도움이 되지만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 한 홍조 열감을 계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한방 치료는 이러한 원인을 잡아주도록 피부의 상태 뿐만 아니라 전신의 상태 면역을 살필 것입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