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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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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vs 스트레스 - 누가누가 나쁘나
1번후보
첫 번째 사람은 너무나 낙천적이고 스트레스가 하나도 없는 분이었는데, 자취하면서 매일 편의점 음식과 치킨 등의 배달음식과 라면 등의 인스턴트로만 배를 채우고 술, 담배도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게다가 밤낮이 바뀌어서 아무 때나 자고 일어나며 운동도 하지 않았던 분이었습니다.
2번후보
두번째 사람은 야채, 과일만 드시고 고기는 입에도 안대시며 라면이나 햄버거, 치킨 등은 쳐다보지도 않으며 술, 담배도 전혀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극심하여 항상 분노와 짜증이 가득차고 불면증에 시달리며 눈도 충혈되어 있고 두통, 복통, 어지럼증에 이따금 우울경향이 심각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누구에게 수혈을 받으시겠습니까?
너무 극단적이라 둘중에 쉽게 한쪽을 선택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음식조절을 100점으로 했는데 치료가 잘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음식조절 하느라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오랜 시간 난치성 피부질환을 대하다 보니 같은 질환이라도 원인과 치료방법은 다를 수 있음을 느낍니다.
음식이 몸에 영향을 지대하게 주며 나쁜 음식이 얼마나 몸에 해로운지는 많은 연구 결과들이 지금도 매일이다시피 나오고 있습니다.
과일의 좋은점, 나쁜점, 육식의 좋은점, 나쁜점,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좋은점, 나쁜점 그동안 과학적으로 연구한 내용들은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밀가루, 설탕, 고기를 많이 먹다가 병에 걸린 사람은 과연 음식 만이 건강을 악화시키고 병을 일으킨 원인일까요?
자연속에 살면서 산속에 사는 스님처럼 채식만 하고 자연공해도 없는데도 암이 걸리는 경우가 있다면 음식 이외의 원인도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 소개했던 아니타 무르자니는 항암음식, 암 예방음식, 유기농만 찾아먹었는데 자기가 암이 걸린 것은 아빠, 친구처럼 암에 걸려 죽게될까봐 무서워서 두려움(스트레스)으로 찾아먹어서 그렇다고 했는데 이런 경우도 음식이 암의 원인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장수하신 분들중에는 술, 담배는 물론 일반적으로 해롭다고 알려진 탄산음료나 라면, 밀가루 등을 좋아하신 분들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음식이 안좋은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보입니다.
위에서 말한 특수한 케이스들을 기존의 과학적 유물론적 사고로만 해석해서 유전자와 환경과 다른 요소들 때문에 나타난 특이한 케이스로 보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스트레스의 영향을 과소평가하기 어렵다고 보입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데 그 정확한 기전은 어느정도 밝혀진 것들도 있고 통계적으로 확인된 것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음식과 스트레스는 둘 다 우리몸에 막상막하로 안좋다고 보아야 합니다.
'나를 살리는 생명 리셋 책'에서 전홍준 선생님은 암환자에 있어서 스트레스 원인이 없었던 사람은 없었다는 취지의 말을 했었는데 오래된 만성 난치성 피부질환자 중에서도 스트레스 원인이 없는 환자는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흔히 기분좋은면 엔돌핀이 나온다고 합니다.
스트레스 받으면 아드레날린이나 코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이 두가지 상태는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마치 자동차의 액셀과 브레이크와 같습니다.
하지만 액셀만 밟거나 브레이크만 밟으면 차는 제대로 운행할 수가 없습니다.
저의 착한 후배는 새차는 브레이크를 세게 밟으면 안된다고 들어서 천천히 멈추다가 앞차를 들이받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의 육체도 음과 양이라는 이완과 자극이라는 적절한 조절으로 우리가 원하는 삶을 경험하고 살아가도록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면에서 스트레스는 적절한 조절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이기에 오랫동안 지속되는 스트레스는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이나 성격을 바로 바꾸기는 쉽지 않기에 보통 큰 병을 치료할때는 음식조절을 먼저 추천합니다.
당장 오늘부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음식조절만 완벽하면 빨리 낫고 재발이 안되는 것이 아니고 스트레스에도 원인이 있다면 꾸준히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음식조절을 완벽하게 오랜기간 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강력한 식이요법을 오래하는 것은 또다른 스트레스를 발생시키기에 좋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너 왜 놀이터에서 놀고있어? 학원안가니?”
“어머님 아이 학원 안보내세요?”
사실 현재 우리시대는 어릴때부터 경쟁에 내몰린 삶을 강요당하고, 놀면 잘못된 것으로 비판받는 문화에서 살고 있습니다.
나중에 잘되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오랜시간 억압된 스트레스는 건강과 삶을 파괴할만큼 무서워질 수 있습니다.
오늘자 뉴스만 보아도 많은 사건 사고가 스트레스의 억제와 폭발과 관련이 있어보입니다.
놀면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자기가 좋아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빠져들고, 하고나면 뿌듯하고, 주변에서도 대단하다고 칭찬해 준다면 분명 스트레스가 없는 좋은 시간일 것입니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라는 학자겸 작가는 '몰입할 때 미치도록 행복하다'고 합니다.
3주전 뉴스에 고고생 수업시간 절반은 자거나 딴짓을 한다고 하고, 작년 기사엔 3년간 38000명이 자퇴했다고 하는데, 미치도록 행복한 시간과 정반대로 사는 학생이 그만큼 많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부분은 다음에 다른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이상 부산피부한의원 하늘마음한의원 부산서면점 김태욱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