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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편 : 여드름의 예방 및 치료법

조회수 585 작성일 2024.07.03

여드름은 피지선이 모여 있는 얼굴, 목, 가슴 등에 많이 발생하며 털을 만드는 모낭에 붙어있는 피지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여드름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한 가지 원인보다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피지량의 증가이다. 사춘기에 남성호르몬의 과잉으로 피지선의 분비가 왕성해지고 모낭의 상피가 이각화증(불완전하고 미숙한 각질화를 보이는 비정상적 각질화)을 일으켜 모낭이 막혀서 여드름의 기본 병변인 면포(comedone, 모낭 속에 고여 딱딱해진 피지)가 형성된다.모낭 내에 상주하는 균 중 특히 큐티박테리움 아크네스(Cutibacterium acnes)는 지방분해 효소를 분비하여 이 효소가 피지 중의 중성지방을 분해하여 유리 지방산을 형성하고 모낭을 자극한다. 또한 큐티박테리움 아크네스(Cutibacterium acnes)에 대한 면역학적 반응이 여드름의 염증 반응에 기여한다.



화장품의 여러 성분 또한 여드름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은 잘 알려진 바다. 또한 포마드 중에 포함된 유성물질이나 과도한 세제, 비누의 사용도 여드름의 악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이 여드름은 피지량의 증가와 관련이 깊은데, 한방에서는 이를 상열하한으로 풀이한다. 열이 위로 뜨는 것이다. 열이 위로 뜨게 되면 상부에서는 분비량 역시 늘게 되는데, 이때 분비되는 것이 피지이니 조상들이 잘 관찰했다고 생각된다. 또한가지 주목할 것은 痰飮(담음)이다. 담음이란 불필요한 체액을 뜻하는 한방 고유언어인데, 실제로 여드름 환자의 생혈액을 채취해 현미경관찰해보면 매우 탁한 부유물이 떠돌아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혈액 내에 부유물이 탁하다면 피지 또한 매우 탁할 것이라는 것은 예상된 수순이다. 피지의 량은 많고, 피지의 질은 탁하게 되면 피부 상재균 중 하나인 여드름충(큐티박테리움 아크네스)의 증식에는 더 할 나위 없는 조건이 되는 셈이다.



예방 및 치료의 주안점은 상열하한을 정상화시켜 피지분비량을 정상화시키고, 담음을 해결해서 피지를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다.



첫째로, 상열하한의 관점에서 여드름을 살펴보기로 하자.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몸에서는 이에 저항하기 위해 항스트레스호르몬을 분비하게 된다. 항스트레스호르몬 역시 피지분비량을 늘리는 주범이므로 스트레스를 잘 해결하도록 해야한다. 양질의 충분한 수면을 취해도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이 잘 풀리니 양질의 수면을 충분히 취하도록 해야한다.



두번째로, 痰飮(담음)을 해결해야한다. 현대인들은 빨리빨리 습성이 있다. 음식을 빨리 섭취하는 것이다. 빠른 섭취는 충분한 소화가 안되기 때문에 몸속에서 찌꺼기가 생성되기 쉽다. 이것이 담음이다. 소화력이 좋지 못한 사람 역시 담음이 생성되기 쉬우므로 소화력이 좋아지도록 노력해야한다. 현대인들은 인스턴트, 스트레스 등 때문에 새는장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 경우에도 체내 담음이 많이 관찰되므로 새는장증후군이 있지는 않은지 살피고 보완해야한다.



경증의 여드름은 이정도 양대 수칙만 잘 지켜도 자연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만성화되어 조직의 변성까지 일으켰거나, 화농성으로 진행된 경우엔 적극적인 치료도 필요한다. 압출, 훈증, pdt등의 광선치료이다. 한방외용연고 역시 부분적이나마 도움이 된다.



여드름 발생에 가족력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이의 정확한 유전 양식은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다.화장품의 여러 성분이 여드름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은 잘 알려진 바다. 또한 포마드 중에 포함된 유성물질이나 과도한 세제, 비누의 사용도 여드름의 악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해봐서 안좋으면 맞는 제품을 찾는 노력도 함께 해야 한다.

  • 하늘마음한의원을 찾으시는 환자분들 중엔 차갑고 권위적인 다른 병원의 이미지 때문에 치료를 미뤄 병이 악화되어 오신 분들이 있습니다. 답답한 노릇이지만,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 특히나 피부질환 치료는 꾸준히 의료진과 환자가 일심동체가 되어 해결해야 할 장기적인 프로젝트입니다. 환자분의 마음을 읽고 따뜻하게 다가서 피부치료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치유하는 주치의가 되겠습니다.
  • 조영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