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1 | 2024.07.09 |
우리 의사들은 제 2형 당뇨병을 완전히 잘못 치료해 왔다.
- 제이슨펑, 독소를 비우는 몸, p.11
“선생님은 항상 제2형 당뇨병의 치료에 체중 감량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고서, 살을 찌게 하는 인슐린을 처방해 주셨어요. 인슐린이 어떻게 좋을 수 있죠?” 나는 이 질문에 적당한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제 나는 그 이유를 안다. 그들이 백번 옳았다. 인슐린은 그들에게 좋지 않았다. 환자가 인슐린을 투약하면 체중이 늘고 제 2형 당뇨병이 악화되어 인슐린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된다. 그래서 순환이 반복된다. 그들은 인슐린을 더 투약해 살이 찌고, 살이 찌면 인슐린이 더 필요하다. 전형적인 악순환인 것이다.
우리 의사들은 제 2형 당뇨병을 완전히 잘못 치료해 왔다. 적절하게 치료하면 이 병은 고칠 수 있는 병이다. 제 2형 당뇨병은 비만과 마찬가지로 인슐린이 너무 많아 생기는 병이다. 치료법은 인슐린을 늘리는 게 아니라 줄이는 것이다. 우리는 병을 키우고 있었다. 우리는 휘발유를 부어 불을 끄려고 했던 것이다.
- 독소를 비우는 몸, p.11
우리는 재난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사후 대응만 하고 있었다.
- 에란 엘리나브, 맞춤식단혁명, p.37
이 시기에 나는 사람을 극도로 힘들게 하는 지독하리만큼 혹독한 고통의 면면들을 환자들을 통해 접하게 되었다. 특히 힘든 부분이 바로 대사증후군으로 통칭하는 질병들이었는데, 바로 고도비만, 성인당뇨병, 고지혈증, 지방간, 그리고 이리한 질병에서 기인하는 여러 합병증들을 말한다.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사지절단과 시력상실, 신부전증과 이로 인한 투석, 심장마비, 심부전, 뇌졸중, 돌연사 환자들을 매일같이 접해야 했다. 내과 병동에 입원한 환자 대부분은 이와 같은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었고, 이 때문에 급격히 쇠약해지거나 죽음을 맞기도 했다. 이 환자들을 살리기 위한 심폐소생술은 어느덧 나의 일상이 되었지만, 나로서는 이들이 겪는 고통을 상상하기조차 힘들었다. 도대체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그런데 당시 이 엄청난 고통을 겪는 환자들에게 제공되던 치료라는 것이 사실 원인이 되는 질병을 다룬다기보다는 여러 합병증상을 대상으로 한다는 데 몹시 놀라고 괴로웠다. 나와 동료 의사들은 유행병과도 같이 만연한 이러한 질병과 그 끔찍한 결과를 눈앞에서 보고도 제대로 손을 쓸 수가 없어 점점 지쳐갔다. 우리는 재난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사후 대응만 하고 있었다.
- 맞춤식단혁명, p.37
당뇨병은 100년전에는 거의 없었던 병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순간에도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서 이제 인구의 절반가까이가 당뇨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당뇨 인구 2000만 명…꼭 알아야할 운동은?
뉴스내용
[앵커] 한번 걸리면 낫지도 않고,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게 당뇨병이죠. 하지만 노력만 하면 약 없이도 당뇨병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하는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어떤 방법인지, 윤승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당뇨 환자가 600만 명으로, 10년 만에 2배가 됐습니다. 예상보다 30년이나 빨리 도달했습니다.
출처 채널A
당뇨가 유전의 영향을 받는다지만 당뇨환자만 아기를 많이 낳는 것이 아니라면, 그리고 선진국일수록 환자가 많다면, 현대 사회의 생활환경이 당뇨병 증가의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습관병'인 당뇨의 치료를 위해서는 당뇨약이나 인슐린등 혈당수치만 떨어뜨리는 치료로는 끝내 비참한 결과를 막을 수가 없습니다.(2020년 기준 사망원인 6위)
왜냐하면 원인에 대한 관리가 없이, 당뇨약에만 의존하다가 나중에 췌장이 망가지면 회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선요禪要라는 불교책에 ‘한로축괴韓盧逐塊 사자교인獅子咬人’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흙덩이를 던지면, 개는 흙덩이를 쫒지만, 사자는 흙덩이를 던진 사람을 문다는 뜻입니다. (사자에게 흙덩어리를 던지면서 도발하면 사자가 어떻게 나올지 상상해보세요)
혈액속의 당(혈당)은 여러가지 이유와 기전으로 오르거나 내립니다. 혈당이 너무 높으면 혈관벽에 상처를 내기 때문에 합병증이 발생하기에 일단 혈당을 떨어뜨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혈당만 신경쓰는 치료'와 '혈당이 오른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는 개와 사자와 같이 대응방법이 다른 것입니다. 혈당을 낮추어 준다는 식물이나 약물로 혈당 수치만 떨어뜨리고 안심하는 것만으로는 장차 당뇨병이 나을 수 없는 것입니다.
2015년 부터 2018년까지 20대 당뇨환자 증가율은 34.5%, 30대는 22.5%, 40~50대는 10%대 입니다. 이 말은 앞으로 주변의 지인들이 당뇨로 인한 시력상실, 사지절단, 신부전증과 투석, 심장마비, 심부전, 뇌졸중 등의 합병증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이 늘어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뇨는 초기부터 혈당이 오른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