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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편 : 물사마귀

조회수 13217 작성일 2014.08.22



오늘은 물사마귀(전염성 연속종)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물사마귀는 주로 여름철에 수영장이나 어린이집에서 옮아서 많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여름철에 발생한 물사마귀가 계속해서 재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인체의 면역력과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사마귀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접촉에 의해 전염이 되는데 면역력이 강하면 발생하지 않고 면역력이 약하면 낫지 않고 계속해서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주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물사마귀는 본인에게 괴로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어서 더욱 신경이 쓰이는 질환입니다.

물사마귀는 피부 면역력이 약할 때 폭스 바이러스가 침입하여 발생하게 됩니다. 바이러스가 침입 하더라도 면역력이 강하면 증상이 발생하지 않는데 면역력이 약하면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번식하기가 좋아서 증상이 계속 번지게 됩니다. 주로 소아의 얼굴이나 체간에 자주 발생하며 어린이집, 학교, 학원, 공중목욕탕, 수영장, 온천 등에서 간접적인 접촉으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물사마귀 증상은 살색 혹은 분홍색을 띄고 진주색 융기가 나타나는데 직경은 1~5mm 정도입니다. 얼굴, 체간, 하복부, 치골부, 대퇴내측, 성기부에 단독 혹은 집단으로 발생하며 점막에 생기는 경우도 있으나 손바닥, 발바닥에는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아토피성 피부염, 면역기능 저하의 경우 병변은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이차감염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대개 가렵다던지 따갑다던지의 다른 증상은 심하지 않은 편입니다.

물사마귀는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 발생하므로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제일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증상 자체는 큐렛으로 긁거나 레이져 시술을 통해서 사라질 수 있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면 거의 대부분 다시 재발이 됩니다. 증상의 진행을 막고 재발을 막기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면역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한약 복용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환부를 긁거나 문지르지 않도록 합니다. 손으로 뜯거나 칼 또는 가위로 자르면 바이러스 감염이 일어나서 더욱 번질 수 있습니다.

- 사람이 많이 모이는 대중탕이나 수영장 등은 이차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피합니다.

- 면과 같이 환기가 잘 되는 재질의 옷을 입습니다.

- 피부에 자극이 되는 화학세제 등의 접촉을 주의하며 방부제와 색소, 향이 진한 화장품과 보습제 등의 제품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